눈을 감고 조용히 있다보니 무수한 독특함이 머리속을 해집고 다녀요.


대각선의 얇고 검은 선들이 푸른 하늘을 향해 비스듬히 올라가구요.


반짝거리는 아주 쬐끄만 세모들이 우수수 하늘에서 떨어져요.


그리고 흰 수염이 가득한 할아버지 빌딩들은 허리가 휘어 잠시 쉬어가요.



갑자기 번개가 번쩍 치더니 도로가 좌우로 쭈욱쭈욱 펴져서 넓은 대지로 바뀌었어요.


커다란 대지에는 뿔 달린 말들이 초원을 달리며 푸드덕 거리고


구름한점 없는 하늘에는 날개달린 코뿔소가 배변활동을 시작해요



배변에 깜짝 놀라 눈을 떠 보니


수 많은 군인들이 하늘에 날고있는 전투 비행기를 향해 총을 쏘고 있어요.


뿌연 하늘에는 미세먼지가 가득하구요.


지진이 일어난 곳에는 무너진 건물의 잔해들이 있어요.


자동차가 많아질수록 도로의 너비도 넓어지고


도로 위 사람들은 살려달라고 소리치며 달리고 있어요.


와우 맑은 하늘에는 폭탄이 떨어지네요.



하지만 괜찮아요. 제 친구 외계인이 저를 구하러 올테닌깐요.



WRITTEN BY
김강률
마음이 따뜻해 지는 곰치의 창작 시 블로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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