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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많이 쌀쌀하네요. 그간 잘 지내셨죠?


저는 아무 일 없이 아주 잘 지내고 있습니다.



한 해가 시작 되면서 바랬던 바램들


그리고 올해가 저물어 가면서 이루고자 했던 것들


그 모든 것들은 잘 성취 하셨는지 모르겠습니다.



저는 흐르다 멈춘 고드름 처럼 열정이 식은 순간들이 있었고


날카로운 칼바람과 같이 모질게 실패한 순간들도 있었습니다.


아마 당신도 이미 지쳐 휴식이 필요 할 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겨울은 결국 녹아 흐르는 물이되고 


새로운 풀잎이 자란다는 사실은 변함이 없습니다.



당신에게 겨울은 한 날의 바람과 같이


한번 불어오면 잠시 춥다 그만인 계절입니다.


봄이 오면 당신의 따스함이 가득 찰 것이라 믿습니다.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다음 보는 그 날까지 


항상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사랑합니다.



당신을 사랑하는 친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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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강률
마음이 따뜻해 지는 곰치의 창작 시 블로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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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을 감고 조용히 있다보니 무수한 독특함이 머리속을 해집고 다녀요.


대각선의 얇고 검은 선들이 푸른 하늘을 향해 비스듬히 올라가구요.


반짝거리는 아주 쬐끄만 세모들이 우수수 하늘에서 떨어져요.


그리고 흰 수염이 가득한 할아버지 빌딩들은 허리가 휘어 잠시 쉬어가요.



갑자기 번개가 번쩍 치더니 도로가 좌우로 쭈욱쭈욱 펴져서 넓은 대지로 바뀌었어요.


커다란 대지에는 뿔 달린 말들이 초원을 달리며 푸드덕 거리고


구름한점 없는 하늘에는 날개달린 코뿔소가 배변활동을 시작해요



배변에 깜짝 놀라 눈을 떠 보니


수 많은 군인들이 하늘에 날고있는 전투 비행기를 향해 총을 쏘고 있어요.


뿌연 하늘에는 미세먼지가 가득하구요.


지진이 일어난 곳에는 무너진 건물의 잔해들이 있어요.


자동차가 많아질수록 도로의 너비도 넓어지고


도로 위 사람들은 살려달라고 소리치며 달리고 있어요.


와우 맑은 하늘에는 폭탄이 떨어지네요.



하지만 괜찮아요. 제 친구 외계인이 저를 구하러 올테닌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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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강률
마음이 따뜻해 지는 곰치의 창작 시 블로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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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만약에 말이에요.


제가 커다란 곰을 해쳐야 하는 상황이 온다고 생각해봐요.


곰은 자신의 배를 하늘위로 향한 채 누워서 비틀대고 있어요.


그 커다란 눈에는 슬픔이 가득하며, 서러운 눈물을 흘린다면요.


그렇다면 당신은 저를 말리실건가요?


제 손에 힘껏 잡혀있는 날카로운 칼을 뺏어 집어 던질건가요?


아니면 저를 있는 힘껏 밀치며 그만 두라며 소리를 칠 건가요?


그것도 아니면 그냥 옆에서 조용히 울고만 있을건가요?


제가 만약에 말이에요.


제가 곰을 해쳐야 하는 똑같은 상황이 온다고 생각 해봤어요.

 

저는 슬퍼하지 않겠어요. 


그저 당신이 불안해하지 않는다면, 그렇게만 된다면 


그저 불행을 없앨 뿐이에요.


어느 무었이던지 당신에게 불행으로 다가오는 것이 있다고 생각한다면요.


그렇다면 그게 무엇이든 해칠거에요.


저는 당신에게 그러고 싶어요.


당신은 항상 행복했으면 좋겠어요.


아마도 사랑인가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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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강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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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모든 사람들 중 가장 예쁜 눈을 가진 사람이 있다면


시기와 질투의 세상에서


함박웃음과 같은 모습을 찾을 수 있는 눈이라고 생각해요.


아무리 모진 사람과의 대면에도 


그에게 풍덩 들어가 아름다움을 찾아내는 눈을 가지고 싶어요.



이 세상 모든 사람들 중 가장 예쁜 귀를 가진 사람이 있다면


험담과 욕설의 바람에도


소나무와 같은 모습으로 흔들리지 않는 귀라고 생각해요.


누군가에겐 재미가 또 다른 이에겐 슬픔이 되는 세상에서


그 대화속에 풍덩 들어가 아름다운 이야기로 노래 불러주는 


그런 귀를 가지고 싶어요.



만약 지구에서 가장 이쁜 입을 가진 사람을 찾는다면


흐르는 물과 같은 험담의 파도에서 


쉬이 열리지 않는 철문으로 된 입이며,


시시콜콜한 해가 사소한 어둠을 밝히는 달로 바뀔 때


감사와 칭찬을 또 사랑을 아낌없이 할 수 있는 


그런 입을 가지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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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강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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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겨울이 훌쩍 걸어왔다고 들었습니다.


그 곳은 안녕하신지요?


도로에는 물이 얼어 걸음을 조심해야 하지만


인천항의 바닷물은 밝은 어린 아이와도 같이


쉼 없이 뛰어 다니고 있습니다.


산 기슭에 나뭇잎은 염색을 하고 바닥에 떨어지며


긴 세월을 두드리지만 


저 멀리 수평선에는 아직도 평화로운 구름만


하늘하늘 저를 반겨줍니다.


저의 외로움은 말라빠진 장미와도 같고


당신의 그리움은 굳어버린 진흙과 같습니다.


그리고 제 눈의 말라버린 눈물샘은... 사막과 같습니다.


하지만 걱정마세요.


아마도 저의 기다림은 끝나지가 않는 수평선과 같을겁니다.


금새 겨울이 훌쩍 걸어왔다고 들었습니다.


그 곳은 따뜻한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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