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러운 눈초리와 축복의 시선들


볼이 빠알간 소녀의 부끄러워 하는 그때 그 모습들


그 시절 씁쓸하고도 달콤했던 사랑



어제의 사랑꾼과 오늘의 털털한 외톨이는


차갑고도 딱딱하고 매섭고도 날카로운


현실의 벽에 산산히 무너졌다.



주는게 있으면 받는 것이 있듯이


사랑에도 채무관계는 유효하다.



불행을 나눠 가져가는 감사의 위로들


따뜻한 난로, 따뜻한 이불, 훈기가 도는 밥상


기댈 수 있다는 둥지에 또 한번 사랑을 느끼며


홀로서기를 시도하는 파랑새가 있다.



어제의 아쉬움만 남은 과거와


오늘의 외로움을 이겨내며 사랑을 찾아가는 사람


내일은 희망을 위한 비상을 할 당신



세상 모든 것들에게도 사랑이 있다.


그리고 그 곳에는 채무관계는 유효하며


모든 관계는 사랑으로 연결된다.



지금도 내 사랑들은


머나 먼 사랑의 채무관계 속에서


나를 만나기 위해 힘겹게 홀로서고


뜨겁게 사랑하며 


나에게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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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강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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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쳐다보면 뭐하겠노


그냥 제자리에 있는데



계속 휴대폰 두드리면 뭐하겠노


가지고 있는것만 빠져 나가는데



잠도 안자면 뭐할라꼬


어차피 백수라 안자도 된다



그냥 접으면 안되겠나


넣은돈이 아까워서 못 접는다



그냥 그렇게 살면 뭐하겠노


한강이나 가자



가즈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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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강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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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픔을 계단삼아 정상에 선 당신은


그 무엇도 두려울 것이 없는 사람이에요.



어둑한 시기를 끝까지 버텨낸 그 기억들


누군가에겐 가소로움과 비웃음의 바람이


당신에겐 너무나 힘든 파도로 돌아왔던 시간들


하지만 놓지 않았던 희망의 끈을 기억해요.



이미 충분히 잘 해냈어요. 아주 잘 했어요.


자신있게 훨훨 날아올라 주세요. 


그리고 당신의 노래를 모두에게 들려주세요.


당신의 발 밑에는 언제나 딛을 수 있는


계단이 있다는 것을 잊지말아요.



당신은 이미 누군가의 훌륭한 스승이에요.


당신이 우뚝 서 있기만 해도 누군가에겐 희망이며


당신의 따스한 눈빛 만으로도 타인에겐 행복을 줘요.


당신의 마음 속 용기는 어둠을 걷어내는 밝은 별이에요.



저도 당신처럼 멋진 별이 되고 싶어요.

 

함께 밝은 세상을 만들어 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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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강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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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많이 쌀쌀하네요. 그간 잘 지내셨죠?


저는 아무 일 없이 아주 잘 지내고 있습니다.



한 해가 시작 되면서 바랬던 바램들


그리고 올해가 저물어 가면서 이루고자 했던 것들


그 모든 것들은 잘 성취 하셨는지 모르겠습니다.



저는 흐르다 멈춘 고드름 처럼 열정이 식은 순간들이 있었고


날카로운 칼바람과 같이 모질게 실패한 순간들도 있었습니다.


아마 당신도 이미 지쳐 휴식이 필요 할 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겨울은 결국 녹아 흐르는 물이되고 


새로운 풀잎이 자란다는 사실은 변함이 없습니다.



당신에게 겨울은 한 날의 바람과 같이


한번 불어오면 잠시 춥다 그만인 계절입니다.


봄이 오면 당신의 따스함이 가득 찰 것이라 믿습니다.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다음 보는 그 날까지 


항상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사랑합니다.



당신을 사랑하는 친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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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강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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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을 감고 조용히 있다보니 무수한 독특함이 머리속을 해집고 다녀요.


대각선의 얇고 검은 선들이 푸른 하늘을 향해 비스듬히 올라가구요.


반짝거리는 아주 쬐끄만 세모들이 우수수 하늘에서 떨어져요.


그리고 흰 수염이 가득한 할아버지 빌딩들은 허리가 휘어 잠시 쉬어가요.



갑자기 번개가 번쩍 치더니 도로가 좌우로 쭈욱쭈욱 펴져서 넓은 대지로 바뀌었어요.


커다란 대지에는 뿔 달린 말들이 초원을 달리며 푸드덕 거리고


구름한점 없는 하늘에는 날개달린 코뿔소가 배변활동을 시작해요



배변에 깜짝 놀라 눈을 떠 보니


수 많은 군인들이 하늘에 날고있는 전투 비행기를 향해 총을 쏘고 있어요.


뿌연 하늘에는 미세먼지가 가득하구요.


지진이 일어난 곳에는 무너진 건물의 잔해들이 있어요.


자동차가 많아질수록 도로의 너비도 넓어지고


도로 위 사람들은 살려달라고 소리치며 달리고 있어요.


와우 맑은 하늘에는 폭탄이 떨어지네요.



하지만 괜찮아요. 제 친구 외계인이 저를 구하러 올테닌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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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강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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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만약에 말이에요.


제가 커다란 곰을 해쳐야 하는 상황이 온다고 생각해봐요.


곰은 자신의 배를 하늘위로 향한 채 누워서 비틀대고 있어요.


그 커다란 눈에는 슬픔이 가득하며, 서러운 눈물을 흘린다면요.


그렇다면 당신은 저를 말리실건가요?


제 손에 힘껏 잡혀있는 날카로운 칼을 뺏어 집어 던질건가요?


아니면 저를 있는 힘껏 밀치며 그만 두라며 소리를 칠 건가요?


그것도 아니면 그냥 옆에서 조용히 울고만 있을건가요?


제가 만약에 말이에요.


제가 곰을 해쳐야 하는 똑같은 상황이 온다고 생각 해봤어요.

 

저는 슬퍼하지 않겠어요. 


그저 당신이 불안해하지 않는다면, 그렇게만 된다면 


그저 불행을 없앨 뿐이에요.


어느 무었이던지 당신에게 불행으로 다가오는 것이 있다고 생각한다면요.


그렇다면 그게 무엇이든 해칠거에요.


저는 당신에게 그러고 싶어요.


당신은 항상 행복했으면 좋겠어요.


아마도 사랑인가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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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강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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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모든 사람들 중 가장 예쁜 눈을 가진 사람이 있다면


시기와 질투의 세상에서


함박웃음과 같은 모습을 찾을 수 있는 눈이라고 생각해요.


아무리 모진 사람과의 대면에도 


그에게 풍덩 들어가 아름다움을 찾아내는 눈을 가지고 싶어요.



이 세상 모든 사람들 중 가장 예쁜 귀를 가진 사람이 있다면


험담과 욕설의 바람에도


소나무와 같은 모습으로 흔들리지 않는 귀라고 생각해요.


누군가에겐 재미가 또 다른 이에겐 슬픔이 되는 세상에서


그 대화속에 풍덩 들어가 아름다운 이야기로 노래 불러주는 


그런 귀를 가지고 싶어요.



만약 지구에서 가장 이쁜 입을 가진 사람을 찾는다면


흐르는 물과 같은 험담의 파도에서 


쉬이 열리지 않는 철문으로 된 입이며,


시시콜콜한 해가 사소한 어둠을 밝히는 달로 바뀔 때


감사와 칭찬을 또 사랑을 아낌없이 할 수 있는 


그런 입을 가지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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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강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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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겨울이 훌쩍 걸어왔다고 들었습니다.


그 곳은 안녕하신지요?


도로에는 물이 얼어 걸음을 조심해야 하지만


인천항의 바닷물은 밝은 어린 아이와도 같이


쉼 없이 뛰어 다니고 있습니다.


산 기슭에 나뭇잎은 염색을 하고 바닥에 떨어지며


긴 세월을 두드리지만 


저 멀리 수평선에는 아직도 평화로운 구름만


하늘하늘 저를 반겨줍니다.


저의 외로움은 말라빠진 장미와도 같고


당신의 그리움은 굳어버린 진흙과 같습니다.


그리고 제 눈의 말라버린 눈물샘은... 사막과 같습니다.


하지만 걱정마세요.


아마도 저의 기다림은 끝나지가 않는 수평선과 같을겁니다.


금새 겨울이 훌쩍 걸어왔다고 들었습니다.


그 곳은 따뜻한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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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의 온도

창작 시 2017. 11. 22. 23:02

이제 우리는 다 왔소.


더 이상 함께 내려갈 곳도 없고

더 멀리 갈 곳도 없어

이리 내가 자리를 비우려 하오.


잠시나마 행복했던 이 마음

저무는 달 바라보며 오래오래

간직하도록 하겠오.


시간이 어느정도 흘러감에

그대가 씁쓸함에 묻어난다면

그렇다면 나는 그걸로 만족하겠소.

언젠가 마음이 마주치게 된다면

그걸로 만족하겠소.


뜨겁던 마음은 식어지게 되었지만

그 기억 만큼은 꼭 품고 가겠소.

약속하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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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손님

창작 시 2017. 11. 22. 22:34

바람의 칼날이 콧등을 베어 갔다.


시리고 시린 얼음 왕국의 오후



노을도 해도 볼 수 없는 먹구름 축제와


쏟아지는 얼음 가루의 인사



시려운 손등 때문인건지, 따가운 콧등 때문인건지


누군가를 따뜻하게 안고 싶다는 간절한 마음


춥디 추운 솔로 왕국의 계절


- 솔로에게 겨울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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