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우리는 다 왔소.
더 이상 함께 내려갈 곳도 없고
더 멀리 갈 곳도 없어
이리 내가 자리를 비우려 하오.
잠시나마 행복했던 이 마음
저무는 달 바라보며 오래오래
간직하도록 하겠오.
시간이 어느정도 흘러감에
그대가 씁쓸함에 묻어난다면
그렇다면 나는 그걸로 만족하겠소.
언젠가 마음이 마주치게 된다면
그걸로 만족하겠소.
뜨겁던 마음은 식어지게 되었지만
그 기억 만큼은 꼭 품고 가겠소.
약속하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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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 김강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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